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BMW i4 M60 퍼펙트카 리뷰

by 짱공쓰 2026. 5. 26.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시승 전까지 "전기차가 아무리 빠르다 한들 내연기관 스포츠카의 감성을 따라올 수 있을까"라는 편견이 있었습니다. 자동차 업종에서 10년 넘게 일하면서도 막상 600마력대 전기차를 직접 몰아볼 기회는 없었거든요. 그 편견이 완전히 무너진 날이 바로 BMW i4 M60을 시승한 날이었습니다.

 

BMW i4 M60 퍼펙트카 리뷰
BMW i4 M60 퍼펙트카 리뷰

 

i4 M60이 숫자로 증명하는 것들

BMW i4 M60의 핵심 스펙부터 짚고 가겠습니다. 최고 출력은 약 593~601마력, 최대 토크는 795Nm,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7초면 도달합니다. 배터리 용량은 81.1kWh이며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30km 이상으로 발표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토크란 바퀴를 회전시키는 힘의 크기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차가 출발할 때 "밀어붙이는 힘"인데, 전기차는 이 토크가 페달을 밟는 순간 즉각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내연기관 차량과 가속감 자체가 다릅니다. 795Nm라는 수치는 일반 중형 세단의 3배를 훌쩍 넘는 수준입니다. 구동 방식은 듀얼 모터 AWD, 즉 xDrive입니다. xDrive란 BMW의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앞뒤 두 개의 모터가 노면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실시간으로 배분하는 방식입니다. 덕분에 젖은 노면이나 고속 코너링에서도 접지력 손실 없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충전 성능도 인상적입니다. 최대 205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데, 이 수치는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채울 수 있는 속도입니다. 급속 충전 10분이면 100마일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고속도로 위주로 주행하면 WLTP 공인 수치보다 실제 주행거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전기차라면 어느 차종이나 공통으로 겪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BMW가 i4 M60을 출시하면서 이전 모델인 M50 대비 약 50마력 이상 출력을 끌어올렸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전기차 전문 매체에서도 가속 성능과 섀시 완성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i4 M60의 스펙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최고 출력: 593~601마력 (듀얼 모터 AWD)
  • 최대 토크: 795Nm
  • 0→100km/h: 약 3.7초
  • 배터리: 81.1kWh
  • WLTP 주행거리: 530km 이상
  • 최대 급속 충전: 205kW (10%→80% 약 30분)

 

실제로 타보니 달랐던 것들

자동차 업계에서 10년을 일하면서 수많은 차량을 경험해 봤습니다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시승 당일, 다음 시승 예약이 없는 날짜를 일부러 골라서 최대한 길게 타볼 수 있도록 준비했을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우선 실내에 앉으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커브드 디스플레이입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란 계기판과 중앙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하나의 곡면 패널로 이어진 구조로, 운전자를 향해 살짝 기울어져 있어 시선 이동 없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 봤을 때 "이 정도면 그냥 차 안에 있기가 즐겁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앉아 보니 조작 동선이 자연스럽게 손에 감기는 느낌이었습니다. BMW iDrive 시스템 특유의 인터페이스는 기존 BMW를 써본 분이라면 바로 적응되는 수준입니다. 앰비언트 라이트와 오디오 옵션도 빵빵하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였습니다. 하만카돈 오디오를 실제로 틀어봤는데, 차 안이 작은 공연장이 됩니다. 이런 편의 사양들이 주행 외적으로도 만족감을 높여주는 부분이라 데일리카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주행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엑셀러레이터를 살짝 밟았을 때의 반응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냥 빠른 게 아니라 몸이 시트 등받이에 눌리는 느낌, 그 즉각적인 가속감은 지금까지 타봤던 어떤 차와도 달랐습니다. 전기차 특유의 즉각 토크 반응 덕분에 페달을 살짝만 눌러도 차가 앞으로 튀어나가는 감각이 납니다. 여기서 즉각 토크 반응이란 전기 모터가 RPM과 무관하게 출발과 동시에 최대 토크를 뿜어내는 특성을 말합니다. 내연기관은 엔진 회전수가 올라가야 최대 토크 구간에 진입하지만, 전기차는 페달을 밟는 그 순간 이미 최대 힘이 발휘됩니다. 고속도로 추월 가속이나 급가속 상황에서 이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고속 안정성도 인상 깊었습니다. 차가 무겁기 때문에 급격한 방향 전환에서 무게감이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오히려 묵직한 무게가 고속 직진 구간에서 안정감으로 작용했고, BMW 특유의 핸들링 감각 덕분에 코너 진입 시에도 신뢰가 갔습니다. 섀시 세팅과 AWD 시스템이 무게를 잘 눌러주는 느낌이랄까요. 자동차 업종에 오래 있다 보니 차를 볼 때 단점을 먼저 찾게 되는 습관이 생겼는데, 이 차는 제가 직접 타보면서 깎을 부분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스포츠 주행과 데일리카로서의 실용성, 전기차의 경제성까지 한 번에 잡은 차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솔직히 시승을 마친 뒤 구매 의사가 더 단단해졌습니다. 600마력에 가까운 출력, 고급스러운 실내, 전기차 특유의 정숙함과 유지비 절감까지 어느 하나 타협한 구석이 없었습니다. 고성능 전기 세단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i4 M60은 반드시 시승 리스트에 넣어볼 것을 권합니다. 숫자로 보는 스펙도 인상적이지만, 직접 앉아서 밟아보는 경험이 이 차를 제대로 이해하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